대량으로 산 TONO 책 중에서 처음으로 읽은 건 『래빗 헌팅』이었다. 『칼바니아 이야기』로 TONO 책을 접한 나는 이런 귀여운 그림체로 이렇게 잔인한 이야기를 담았을 줄은 몰랐다.
아마 이 책은 우리 나라에 정발 되기 힘들지 않을까. 주요 등장 인물은 아동복 모델, 즉 어린애들인데 나오는 얘기가 남자 카메라맨에게 강간당할 뻔한 소년 크롬, 가정교사로부터 몇 번이나 반복해서 강간 당해온 차이나. 크롬의 어머니와 자버린 죤, 어머니에게 칼로 찔려 상처가 남은 죤
소재만 놓고 보면 자극적이기 짝이없지만 TONO는 너무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. 꽉 막힌 나같은 사람이 차이나를 이해하게 만들다니. 가슴이 먹먹해져서 랩핑된 2권엔 손도 못대고 있다.
길게 설명하기 보다는 숨쉬기 힘들었던 한 페이지를 옮겨본다.
私はまるで狩られるうさぎだったわ
三度目に警察に呼びだされた時
ママは私に言ったの”なぜなの?!チャイナ”
”なぜなの!?”って………
私だって知りたい。
私は道を歩いていただけみなと同じように
だけど
うさぎ狩りだと思えば理解できるの
きっとまだ傷がかわいてなかったのね
キツネはケガしたうさぎを追いかけるもの
きっと私、血の匂いがするのよ
みなと同じふりをしても
きっと私うまく走れないんだわ
みなと同じふりをしても
『ラビット・ハンティング 1』 p.39
나는 마치 사냥당하는 토끼같았어.
3번째로 경찰에 불려왔을 때 엄마는 내게 물었어.
"어째서야?! 챠이나"
"어째서야?!"라니………
나도 알고 싶어
나는 그냥 길을 걷고 있을 뿐이었어. 다른 사람과 똑같이.
하지만 토끼 사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어.
분명히 아직 상처가 낫지 않은 거야.
여우는 상처입은 토끼를 쫒아오니까
분명히 내게서 피냄새가 나는 걸꺼야.
다른 사람들과 같은 척해도
분명 나는 잘 달리지 못하니까.
다른 사람과 같은 척 해도.
『래빗헌팅 1』 p.39
개인적인 별점은 별 4개.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누군가에게 권할 순 없는 책. 같이 산 2권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..